편리함의 이면오늘도 집을 한 발짝도 나서지 않았다. 이마트가 집 근처에 있지만 굳이 갈 필요가 없었다. 쿠팡에서 주문한 물건이 내일 아침 7시 이전에 도착하니, 따뜻한 집 안에서 편하게 클릭 몇 번이면 해결되는 시대다.겨울이면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더 자주 찾게 된다. 추운 날씨에 외출할 필요 없이 필요한 물건을 집에서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이면 문 앞에 도착해 있다. 더 이상 장바구니를 끌며 계산대 줄을 서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집까지 오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다.하지만 이 편리함은 누군가의 노동 위에 존재한다. 칼바람을 뚫고 배송하는 기사님, 늦은 밤에도 물류센터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새벽부터 물건을 나르는 이들의 수고가 있기에 우리는 편리한 삶을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