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한 하루: 고기 굽는 향기, 그리고 맑은 공기 속에서긴 겨울이 지나고, 서서히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아침 공기는 여전히 차갑지만, 부드러운 햇살이 따뜻하게 어깨를 감싼다. 푸른 하늘 아래 한적한 길을 따라 걸으며, 앙상했던 나뭇가지 사이로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봄이 오는 소리다.그렇게 봄 내음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찾아간 곳은 고들식당. 숯불 위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에서 퍼지는 고소한 냄새가 벌써부터 식욕을 자극한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반찬들, 그중에서 달달하게 버무려진 양념게장과 새콤한 양파절임(그렇게 새콤하진 않다 ㅎㅎ)이 입맛을 돋운다. 싱싱한 한우 모듬과 버섯이 불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면서, 봄날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한우모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