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트럼프 관세 전쟁과 세계 통화 전쟁에 대해 글을 쓸까 한다.고환율 속에서도 아이의 유학을 포기할 수 없는 부모의 마음"환율이 또 올랐네."아침마다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1,200원이었던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날이면 어김없이 송금 버튼을 누른다. 보내는 돈은 갚아도, 아이가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점점 줄어든다."엄마, 요즘 한국도 많이 힘들지?"어느 날 아이가 조심스레 물었다. 통장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를 보고, 혹시나 부모가 힘들어질까 걱정하는 모양이다. 순간 "괜찮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솔직히 괜찮지 않다. 물가도 오르고, 소득도 줄었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