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요일 오후, 심심함과 출근 하기 싫음 사이나른하다.햇살은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시간은 느릿하게 흘럭간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소파에 누웠더니 나도 모르게 스르르 눈이 감겼다. 나도 모르게 스르르 눈이 감겼다. 꾸벅꾸벅 졸다가 깨기를 몇 번. '아, 이러다 하루다 가겠네...'그렇다고 뭘 하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TV를 켜면 똑같은 주말 예능이 나오고, 휴대폰을 들면 이미 다 본 뉴스와 SNS 피드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도대체 다들 주말 오후를 어떻게 보내는 거야?'더 큰 문제는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출근길의 버스와 회의 일정. 쌓인 메일들. 벌써부터 어깨가 무거워진다. 주말이 시작될 땐 그렇게 넉넉해 보이던 시간이 어쩜 이렇게 빨리 흐를까?이런 기분을 달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