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꾸물꾸물한 날씨가 영 기분을 가라앉힌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흐리고, 해는 보이지도 않는다. 뭔가 비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한 애미한 날씨다. 확실하게 쏟아질 거면 쏟아지든가, 아니면 쨍하게 맑든가. 하지만 오늘은 뭘 하든 간에도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그런 하루다.이럴때 뉴스라도 신통치 않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지속된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트럼프가 다시 관세 폭탄을 꺼내 들었다. 유럽과 중국을 상대로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전에도 그랬듯, 트럼프의 이런 발표가 있으면 시장은 출렁이기 마련이다. 주가는 출렁이고, 기업들은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바빠진다.무역 전쟁이 한창이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도 관세 인상이 발표될 때마다 시장이 불안정해..